삼성의 유일한 희망 ‘거포 유격수’ 이재현
삼성의 유일한 희망 ‘거포 유격수’ 이재현
  • 석지윤
  • 승인 2023.06.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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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4타수 2안타 2타점
7회 역전 투런 홈런포 ‘쾅’
KBO리그 유격수 홈런 1위
올시즌 물 오른 타격감 뽐내
경기는 삼성의 3-5 역전패
이재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격수’ 이재현은 27일 부산 롯데전 7회 시즌 7호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올시즌 리그 유격수 홈런 1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격수’ 이재현(20)이 올시즌 리그 유격수 홈런 1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삼성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내야수 이재현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현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5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한 이재현은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사고를 쳤다. 팀이 1-2로 뒤진 7회 1사 1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상대 투수의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재현의 시즌 7호 홈런.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선 아쉽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후 삼성이 역전당하며 이재현의 홈런은 아쉽게 결승 타점이 되지 못했다.

올시즌 이재현은 물오른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팀 내에서 이재현보다 많은 공을 장외로 날린 선수는 강민호(9)와 피렐라(8) 단 둘 뿐이다. 리그 전체 유격수 가운데선 최다 홈런이다. 이재현의 장타력은 데뷔 시즌부터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도 김지찬, 김상수, 오선진, 이해승 등과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도 239타석을 소화하며 7개의 대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올시즌 역시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거포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뿜어내고 있다. 프로 2년차에 주전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동시에 펀치력까지 보여주는 이재현은 현재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의 유일한 낙인 셈이다. 이재현이 꾸준히 홈런포를 쏘아올려 ‘거포 유격수’로서의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의 홈런이 무색하게 롯데에 3-5로 역전패했다. 시즌 42패(27승)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회 역전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오재일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활약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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