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대역전극’…7타차 따라잡고 생애 첫 정상
고지우 ‘대역전극’…7타차 따라잡고 생애 첫 정상
  • 승인 2023.07.02 1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LPGA 투어 용평오픈 우승
장타력 뛰어나 ‘버디 폭격기’
티샷하는고지우
고지우가 2일 강원 평창 버치힐CC에서 열린 ‘맥콜 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파이널 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고지우(20)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안선주와 이제영을 3타차로 제친 고지우는 KLPGA투어 44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

지난해 데뷔한 고지우는 체격은 큰 편이 아닌데 드라이브샷 비거리 5위(평균 249.2야드)에 오른 장타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합기도와 공수도 유단자인 고지우는 힘과 체력에서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개수 1위(336개), 홀당 평균 버디 2위(3.77개)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던 고지우는 그러나 버디만큼 보기도 많아서 우승 기회는 거의 없었고 드물었던 우승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지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치러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일 18번 홀(파5)이었다.

선두에 2타차 2위로 18번 홀에 나선 고지우는 두 번이나 공을 연못 속에 집어넣은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고지우와 함께 경기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친 쌍둥이 엄마 안선주는 한때 1타차 2위까지 추격했지만 15번 홀(파4) 보기 이후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까지 올랐던 이제영이 2타를 줄여 안선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 작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제패 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린 송가은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4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체면은 지켰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