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체감도 강화
수능,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체감도 강화
  • 남승현
  • 승인 2023.07.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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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시행 세부계획 공고
11월16일 시행…12월 8일 발표
학교 교육·EBS로 ‘적정 난이도’
9월 모평 후 출제 경향 참고해야
수학 난이도 조절이 최대 관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3학년 학생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3학년 학생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1월16일 시행되는 2024 대입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킬러문항’이 사교육을 부추기는데다 상위 0.5~1%이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및 SKY최상위권 학과 합격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 6월 모평도 수학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대폭 상승, 수학 난이도 조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학이 너무 어렵게 출제될 경우 국어, 탐구영역과의 난이도 편차가 커져 수학 한과목 성적만 높게 받아도 다른 과목은 평타를 쳐도 합격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 난이도가 너무 높을 경우 이과의 문과침공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문과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수험생들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시 관계자는 “교육부가 킬러문항 배제와 EBS연계 체감율을 높이겠다고 밝혀 9월 모의평가이후 제대로 된 분석이 나올것 같다”며 “다만 수학이 너무 어렵게 출제될 경우 국어, 탐구영역과의 편차로 인해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문과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난이도 조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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