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소속 성악가의 무대가 펼쳐진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년 수성아트피아와 칼스루에 국립극장 교류협력사업으로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을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후 5시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독일 내 극장 중에서도 규모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은 발레단, 극단, 관현악단, 오페라단, 합창단 등 아티스트 7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극장은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발레, 연극, 콘서트 등 연간 750여회에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헨델 축제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소속 제작진 및 성악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하며 복합공연장의 대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지역민들에게 해외 문화예술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또한 수성아트피아와 칼스루에 국립극장은 MOU를 체결하여 공동제작의 기반을 마련, 각 극장 간 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출신 연주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선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국내 음악인들이 함께 한다. 지휘자 슈테판 노이버르트, 카르멘 역의 메조소프라노 플로렌스 로소, 돈호세 역의 테너 누타폰 타마티, 미카엘라 역의 마틸다 슈텔비 등 칼스루에 국립극장 소속 연주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에스카미요 역에 국내외 활발히 활동 중인 바리톤 이동환이 함께 한다. 이날 연주는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합창은 구미시립합창단이 맡는다.
연주 프로그램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일부를 발췌한 구성이다. 오페라 서곡을 비롯해 ‘하바네라 - 사랑은 반항하는 새와 같은 것’, ‘투우사의 노래’, ‘그대가 나에게 던져준 꽃’, ‘이제는 두렵지 않아’ 등 주요 아리아와 듀엣 곡이다. 입장료 전석 2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