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안전기준 부합”
IAEA “日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안전기준 부합”
  • 류길호
  • 승인 2023.07.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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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보고서 발표
“사람·환경 방사선 영향 미미
방류 때도 계속 안전성 검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기사 참고)

IAEA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일본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리된 물의 배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미한 방사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1개 국가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원자력 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기관 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태스크포스(TF)가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포괄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일본이 취한 ALPS 처리수 배출에 대한 접근 방식과 활동이 관련 국제 안전 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TEPCO가 계획하고 평가한 대로 처리된 물을 바다로 통제되고 점진적으로 방출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F는 “FDNPS에 저장된 물은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를 통해 처리되어 삼중수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방사능을 제거했다. 배출하기 전에 일본은 삼중수소를 규제 기준 이하로 만들기 위해 물을 희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AEA의 검토는 보호 및 안전 평가, 규제 활동 및 프로세스, 독립적인 샘플링, 데이터 확증 및 분석 등 물 배출 계획의 모든 주요 안전 요소를 다뤘다.

TF는 지난 2년 동안 일본에서 5번의 검토 임무를 수행했고, 6개의 기술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일본 정부 및 FDNPS 운영사인 일본의 도쿄 전력 회사(TEPCO)와 여러 번 만났으며, 수백 페이지의 분석을 수행했다.

또 TF 멤버들은 일본 동부의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그곳의 준비상황을 검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대해 “IAEA의 검토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IAEA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검증된 사실과 과학에 의존해 절차 전반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알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투명성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IAEA의 안전 검토는 방출 단계 동안 계속되며, TF 또한 지속적으로 현장에 상주하고 퇴원 시설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와 TEPCO가 마련한 수십 년에 걸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관련 국제 안전 표준이 계속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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