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314번째 홈런’ ...강민호, 또 하나의 기록
포수 ‘314번째 홈런’ ...강민호, 또 하나의 기록
  • 석지윤
  • 승인 2023.07.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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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1회 선제 홈런포
포수 통산 최다홈런 타이
하나 더 추가시 단독 1위
역사상 ‘최고 포수’ 유력
다시-강민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8)는 4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1회 선제 투런홈런을 ‹š려내며 KBO리그 포수 통산 최다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8)가 KBO리그 포수 통산 최다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강민호는 4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4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는 스코어가 0-0인 1회 2사 3루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민호의 시즌 11번째 홈런. 동시에 강민호의 KBO리그 통산 314번째 홈런. 이날 전까지 313홈런으로 박경완(전 SK, 314홈런)에 하나 뒤졌던 강민호는 통산 홈런 개수에서 타이를 이루며 KBO리그 통산 홈런 공동 11위에 올랐다. 동시에 박경완과 함께 포수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하나만 더 ‹š려낼 경우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강민호는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소화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미 출전 게임, 타석, 타수, 2루타, 루타, 타점 등에서 KBO 포수 통산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득점(1위 박경완, 913), 안타(1위 홍성흔, 2천46) 등도 사정권에 두고 있어 한국 야구 포수 누적기록 대부분을 석권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강민호의 기록 만큼이나 대단한 것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마음가짐이다. 강민호는 지난 2일 대구 한화전에서 14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후 “홈런보다도 팀이 후반에 갈수록 추가 실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 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계속해서 KBO 리그 포수 기록을 새로 써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앨버트 수아레즈는 5이닝 동안 피안타 6개와 사사구 5개를 내주는 등 110구나 던지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지만 7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내며 승리투수 요거을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수아레즈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0일 롯데전(5.2이닝 3실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아레즈는 이후 네 차례의 등판에서 두 차례의 퀄리티 스타트를 포함해 호투를 이어갔지만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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