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청년작가 9인의 ‘건강한 미술문화’...울산 아트펄유 내달 19일까지
국내외 청년작가 9인의 ‘건강한 미술문화’...울산 아트펄유 내달 19일까지
  • 황인옥
  • 승인 2023.07.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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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작가-평론가 상호작용’
신준민 흰 빛
신준민 작 ‘흰 빛’

복합문화공간 아트펄유(Artpurl.U)가 개관전 2부인 ‘에피소드2’전을 5일부터 8월 19일까지 연다.

개관전 1부 전시가 김건예, 김명범, 김미련, 김영환, 신기운, 안시형, 장우진, 차규선, 홍순환, 황우철 등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전시와 평론으로 함께 했던 작가들의 전시였다면, 이번 2부 전시는 ‘점 대 점(Point to Point)’을 주제로 울산이 고향인 작가들과 대구, 청주, 서울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김윤섭, 박소현, 백다래, 변카카, 신준민, 이승희, 이우수, 정문경, 최영 등 9인의 작가들이다.

개관전 2부의 주제인 ‘점 대 점’은 건강한 미술문화를 향한 청년작가비평을 배경으로 한다. 미술비평의 부재를 벗어나 창작과 감상의 활력소, 즉 작가와 평론가 혹은 창작과 감상의 상호작용으로 성숙한 미술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시도했던 비평저널의 열정을 소환한 주제어다.

참여작가 김윤섭은 예술에 트렌디함과 올드함이 공존하는 현상을 당대적이라고 생각하며 예술로 표현하고, 박소현은 사진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재해석해 삶과 죽음을 은유한다.

또 백나래는 ‘괴물 투수’ 연작으로 추상적인 개념인 ‘삶’을 물질계로 실체화하고, 변카카는 작품 ‘새벽 뒤집는 몸짓’을 통해 프레임의 한계성과 확장성에 대한 질문에 던진다.

그리고 신준민은 비물질성을 가진 ‘빛’의 형상이 회화로 옮겨지는 순간에 구상과 추상의 경계지점에서 저마다의 붓질과 색채로 표현되며 정서적 경험과 기억들로 새롭게 변주되는 작품을 소개하고, 이승희는 우주변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분법적인 사고나 대립되는 항들을 보색대비로 표현하며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계를 허문다.

작가 이우수는 유년시절의 잔상을 통해 단순하고 순수했던 그때를 기억하여 회상하며 ‘쉼’을 전하고, 정문경은 오래된 사물을 오브제로 인간의 독특하고 불안정한 심리를 표현한다. 그리고 최영은 기후와 환경문제 등을 주제로 한 회화를 소개하며 몸과 직면하는 표현매체인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옥렬 ‘아트펄유’ 대표는 “이번 주제는 청년작가의 창작활동이 지역예술계의 선순환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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