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전국구’ 간판 달고 몸집 키운다
대구은행 ‘전국구’ 간판 달고 몸집 키운다
  • 김주오
  • 승인 2023.07.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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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시중은행 전환 추진
정부 ‘실효적 경쟁 촉진’방침
시중은행 전환 적극 허용키로
지역 위주의 마케팅 열세 극복
기존 5대 은행과 나란히 경쟁
黃 행장, 오늘 공식 입장 발표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은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이번 방안에서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했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밝혔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년 만에 새롭게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 전환에 관한 의사를 대내외에 밝힌다. 황 행장은 은행 고객층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과 수도권 공략 마케팅 등을 시중은행 전환 추진의 주된 목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이 1967년 10월 출범한 국내 1호 지방은행으로서 그동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고객층의 고령화, 청년층의 인터넷뱅킹 선호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데 고전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에 경제력이 편중된 상황에서 수도권본부를 설치하고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를 내세워 마케팅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 시 이러한 마케팅 상의 열세를 만회하고 5개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은행의 모그룹인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금리 면에서 자본 조달이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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