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공모’ 20일 공연...구미 애국지사 박희광, 오페라로 되살아난다
창작오페라 ‘공모’ 20일 공연...구미 애국지사 박희광, 오페라로 되살아난다
  • 황인옥
  • 승인 2023.07.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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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음악·사회단체 참여 제작
기획·연출 지역음악인 총출동
성악·판소리 절묘한 앙상블도

 


순수 창작 오페라로 구미 지역의 인물인 박희광 애국지사가 순수 창작 오페라로 되살아난다. 아트팩토리GT와 지트리아트컴퍼니가 박희광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오페라 ‘공모’를 20일 오후 7시 30분 구미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아트팩토리GT, 지트리아트컴퍼니, 박희광 기념사업회,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경상북도 선산(善山) 봉곡 출생인 박희광 선생은 만주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통의부, 참의부에서 활동했으며, 일본 영사관 습격, 친일파 정갑주와 가족 암살, 독립운동가 체포를 위해 활동한 스파이 배정자, 이용구, 최정규의 암살 임무 등 항일 독립운동 단체와 임시정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무기와 군자금을 적극 조달했다. ‘삼장사’라 불리운 이들은 1924년 보민회 이용구와 대표적인 친일파인 일진회 최정규 암살시도에는 실패했으나, 이 사건은 당시, 뤼순(여순)지역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으로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운동을 펼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주었고 친일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줬었다.

1924년 6월 7일에 박희광 선생의 운명을 뒤바꾼 일생일대의 사건이 봉천에서 벌어졌다. 박희광 선생은 상해임시정부(김구 선생)의 지령으로 김광추, 김병현과 함께 봉천 일본 총영사관에 폭탄을 투척했으나 불발로 실패,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날 저녁 일본 요정 대서관금정관에서 군자금 300엔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일본, 중국 경찰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김병현 선생과 함께 체포됐고, 김광추 선생은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순국했다. 이 사건으로 박희광 선생은 뤼순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15년 동안 독립운동가 중 최장기수로 복역했다.

지트리오페라콰이어. 아트팩토리GT·지트리아트컴퍼니 제공
지트리오페라콰이어. 아트팩토리GT·지트리아트컴퍼니 제공

 


이번 오페라에 대구경북 지역의 음악인들이 총출동한다. 제작 현동헌, 기획 소은경, 대본·예술감독 최득규, 작곡·지휘 나실인, 연출 최석민, 음악코치 김현서, 조연출 최은주 등이 참여한다. 출연진도 다채롭다. 테너 오영민, 바리톤 임봉석, 김광추·김형준·김병헌·한준헌·김응화, 소프라노 소은경, 등이 함께한다. 여기에 소리꾼 김수경씨가 박희광 선생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성악과 판소리의 절묘한 앙상블을 연출한다. 그리고 지트리오페라콰이어와 사운드티앙상블이 참여한다.

한편 10월 27일 오후 2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다목적홀에서 갈라콘서트도 올릴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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