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준우승 저력…우승은 ‘한국인 어머니’ 코푸즈
신지애 준우승 저력…우승은 ‘한국인 어머니’ 코푸즈
  • 승인 2023.07.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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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골프대회
신, 6언더파 282타 공동 2위
5년 만에 LPGA 톱10 올라
코푸즈, 투어 2년차 첫 정상
US오픈우승-코푸즈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8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코푸즈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신지애(35)가 4년 만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신지애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9언더파 279타)와는 3타 차다.

신지애는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 이후 5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중엔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 여자오픈)에서만 두 차례(2008, 2012년) 우승한 신지애는 US여자오픈에선 2010년 공동 5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LPGA 투어 11승을 비롯해 각국 프로 대회에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는 2014시즌부터는 일본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LPGA 투어는 일본,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정도만 가끔 나섰던 그는 2019년 5월 열린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모처럼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LPGA 투어 2년 차 코푸즈는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코푸즈는 필리핀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선수다.

이 대회 전까지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최다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거머쥐었다.

같은 하와이 출신인 미셸 위 웨스트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도 밝힌 코푸즈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오셔서 더욱 특별하다. 역사적인 장소인 페블비치에 있다는 것도 놀랍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신지애 외에 한국 선수 중엔 김효주와 유해란이 톱10에 진입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두 타를 잃고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마쳤다.

유해란은 이날 두 타를 잃고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8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강자 박민지는 김세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최혜진은 공동 20위(5오버파 293타)에 올랐고, 전인지는 5번 홀(파3·154야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3타를 잃고 이정은 등과 공동 27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양희영과 이소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공동 33위(8오버파 296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전인지의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자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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