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압독국 사람의 삶 생생하게 복원”
경산 “압독국 사람의 삶 생생하게 복원”
  • 임상현
  • 승인 2023.07.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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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와 두 번째 ‘연구 협약’
임당유적 출토·동식물 심화 분석
법의학자·유전학자 등 연계 연구
2025년 임당유적전시관서 공개
경산시는 16일 영남대와 고대국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 첫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5년 간 상당한 연구성과를 낸 데 이어 내년부터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더 심도있는 연구를 목적으로 두 번째 협약을 맺었다.

지난 5년간 프로젝트에서는 고대 경산사람 얼굴복원, 인골 기초분석 및 DNA 분석, 안정동위원소분석, 동·식물자료 기초분석 등과 인골 관련 자료집 1권과 동·식물 자료집 2권, 인골 관련 단행본 1권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특히 두개골로 법의학적 얼굴복원을 시도해 고대 경산사람 6명의 얼굴 복원에 성공했고 당시 식단 복원, 인골 DNA 분석으로 순장자 간 가족 관계도 확인했다.

내년부터 5년 간은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 심화 연구와 얼굴·신체 복원, 동식물의 유존체 심화연구와 분석, 주변 유적 고인골 및 동·식물 유존체 수집 등을 진행한다.

축적된 학술정보는 공유하고 성과물은 2025년 개관 예정인 임당유적전시관에 전시해 공개한다.

전시관에는 고고학적 성과로 밝혀진 압독국 실체에 이어 법의학자, 의학자, 법의인류학자, 분자유전학자, 해부학자, 미술가 등과 연계 연구로 국내 최초로 압독국 사람들의 삶이 생생하게 복원된 모습을 보여준다.

고분 주인공과 순장자는 DNA 분석을 통해 성별을 구별하고 매장 당시 나이를 추정했으며 복원한 인물을 통해 얼굴 생김새와 피부, 모발과 치아 상태, 질병의 유무까지 구체적으로 밝힌 성과도 전시된다.

조현일 시장은 “향후 5년간 경산 압독국의 인골 자료, 동물 뼈, 생선 뼈 등 희귀한 문화자원에 대한 심화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면 압독국의 실체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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