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살리고 예산 줄인 하천 복원사업 ‘눈길’
경관 살리고 예산 줄인 하천 복원사업 ‘눈길’
  • 김기영
  • 승인 2023.07.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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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학산천 일부 구간 개방
지하 저류조, 지상폭포로 변경
공사 기간·관리 비용 크게 절감
도시숲 연계 휴식처 역할 기대
포항시가 추진하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 볼거리 제공과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옛 수협·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 차도교 2곳과 포항중학교 앞 보도교 1곳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우수관로 매설과 기반 시설물을 설치했다.

학산천 유지용수를 위한 저류조는 당초 지하 저류조로 설계했으나 지하 연약지반이 깊어 가시설과 지반보강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 지상에 도시숲과 연계한 경관 폭포 형태로 변경했다.

지난 12일부터 시험 가동 중이다.

공사 기간은 기존 10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했고 공사비도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25% 정도 절감했다. 이와함께 기능 및 경관개선 효과와 지상에서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 관리비까지 절감하는 1석 4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저류조는 우현 도시숲과 연계되는 학산천 시점부에 길이 24m, 높이 5m 규모로 시공됐고 추후 폭포 주변에 도시 숲과 연계한 수목 식재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중 앞 교량은 기존 차도교로 계획됐으나 보도교로 변경해 시공됐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통학로 및 주·정차대 확보로 학교 밀집 구간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워터스크린 설치 등으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심 내 경관개선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첫 삽을 뜬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24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올해는 도시숲에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구간을 개방해 시험 운영한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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