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 중원 벨툴라, 언제쯤 데뷔할까
대구의 새 중원 벨툴라, 언제쯤 데뷔할까
  • 석지윤
  • 승인 2023.07.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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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2주째 데뷔전 기약없어
감독 “운동 전혀 안 한 상태
몸 상태 끌어올리기 노력 중
급히 데뷔하는 것 상책 아냐”
벨툴라
프로축구 대구FC의 새 외국인 미드필더 벨툴라(23)가 입단한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미드필드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수혈한 ‘브라질 용병’ 벨툴라(23)가 한국땅을 밟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시즌 초반 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구단에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보강을 요청한 바 있다. 주전 미드필더 이용래의 노쇠화와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선수 페냐의 복귀가 요원하면서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탓. 이에 대구FC는 지난 5일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벨툴라를 임대 영입했다. 구단은 벨톨라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184cm 74kg의 훌륭한 체격조건과 기술을 바탕으로 볼키핑 능력이 우수하고, 3선 경기 조율과 전방 볼배급에 강점을 지녔다고 밝혔다. 브라질 U-17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벨툴라에게 쏟아지는 기대감은 어마어마했다. 구단은 벨툴라 영입 후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준 외국인 선수 세라토와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내외적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벨툴라는 입단 후 2주가 지나도록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커녕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배경에 궁금중이 커지고 있다.

최원권 감독은 당초 지난 광주 원정에 벨툴라를 동행시킬 예정이었다. 선발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후반전 교체로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벨툴라는 광주전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벨툴라는 (대구)입단 전 한 달 동안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탓에 몸 상태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데뷔전이 늦춰지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벨툴라가 입단한지 2주가 지나는 동안 대구는 3경기나 치렀고, 다가오는 주말에는 대전 원정을 앞뒀다. 이번 대전 원정에도 벨툴라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의 데뷔전은 다음달 홈 울산현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벨툴라의)컨디션이 아직 100%는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억지로 급하게 데뷔시키는 것은 상책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다음주가 A매치 휴식기기도 하니 휴식 후 느긋하게 데뷔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주째 감감 무소식인 벨툴라가 하루 빨리 국내 무대에 데뷔해 대구의 약점인 허리를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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