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부상 악재…삼성, 불운에 울었다
1회부터 부상 악재…삼성, 불운에 울었다
  • 석지윤
  • 승인 2023.08.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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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종아리 통증 강판
류지혁, 미끄러져 부상 교체
전력 손실에 LG전 4-7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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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일 대구 LG전에서 1회부터 수아레즈와 류지혁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는 악재를 맞으며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회부터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와 주전 1루수 류지혁(29)을 잃는 악재 끝에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19번째 등판.

수아레즈는 지난달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 무실점으로 ‘미스터 제로’ 활약을 펼치며 7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포항 KIA 타이거즈전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반등이 필요한 상황. 마침 구단 역시 올 시즌 내내 고전했던 LG를 상대로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상승 기류를 탄 상황이라 명예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미처 기량을 다 보여주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그는 1회초 2아웃을 잡고 3번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구단 의료진과 코칭 스태프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파악했지만, 결국 수아레즈는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피칭을 이어가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 탓에 삼성은 1회부터 우완 이승현을 등판시키며 불펜을 가동했다.

강판 후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 수아레즈는 검진 결과 왼쪽 비복근 12cm가량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귀에는 4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수아레즈의 이탈로 삼성의 장점이던 선발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기게 됐다.

하지만 삼성의 악재는 수아레즈로 끝나지 않았다. 이승현이 등판 직후 상대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자 1루수 류지혁은 베이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이승현의 빠른 커버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류지혁은 좀처럼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류지혁은 결국 1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류지혁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5일 LG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8경기에서 14안타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류지혁의 이탈은 공수 양면에서 뼈아픈 셈. 결국 투타 모두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며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LG애 4-7로 패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55패(39승 1무)째. 이날 삼성은 김성윤, 구자욱, 이재현, 김호재 등 4명이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야수들의 침묵으로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저조한 득점에 그쳤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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