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계속되는 코로나19 재확산세…당국, 방역 완화 발표 연기
[미디어포커스] 계속되는 코로나19 재확산세…당국, 방역 완화 발표 연기
  • 승인 2023.08.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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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접어들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감염병 4급 하향’을 골자로 한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수요일(9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를 포함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발표를 미루면서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시행 일자 또한 미뤄질 전망이다.

질병청은 “중증화율,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연일 지속되는 폭염 관련 현안 대응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의 시행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의 4급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유료화 등이다.

다만 당초 해제를 고려하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국의 일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 1월 10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달 2일 6만명을 넘는 등 재확산세에 정확한 계획 시행 일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지역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월 첫째 주 980여명에서 8월 첫째 주 2천550여명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도 일평균 1천여명에서 2천500여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유행,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보면, 2단계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의 4급으로 하향된다.

진단 체계에도 변화가 생겨 1단계 시행으로 이미 운영이 종료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이어 선별진료소도 2단계가 시행하면 문을 닫는다. 무료 검사가 중단되고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검사받는 일반 의료체계가 안착하는 것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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