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명피해 예방 선제 조치
의성 “위험지역 주민 미리 대피”
성주, 수확 앞둔 농산물 점검 등
봉화, 산사태 우려지역 집중 예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경북도내 각 시군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항시는 카눈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8일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 등 재해 취약지역을 찾아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실·국·소장 및 구청장, 읍·면·동장과 대책회의를 한 뒤 현장으로 나섰다.
현재 냉천과 칠성천 공사는 물 흐름이 원활하도록 하천에서 흙모래를 준설해 반출하는 물길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천 폭이 넓은 곳보다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곳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험 사항 발생 전에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야 한다. 차량과 통행을 사전에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성군은 지난 7일 상황판단 대책회의를 갖고 10일 낮부터 11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 영향이 의성지역에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주수 군수과 전 부서장 및 읍면장, 유관기관 담당 부서장이 기상 현황과 태풍 전망, 부서별 재해 예방 대비사항, 신속한 재해 대응을 위한 협조 요청 사항 등을 확인했다.
의성경찰서, 의성소방서, 농어촌공사, 제3260부대5대대, KT, 한국전력공사 등이 함께 참석해 대비사항을 공유하고 태풍 북상시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강풍·호우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취약계층 관리 등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며 “노후 주택 위험지역 내 주민들은 미리 가까운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주군은 최대풍속 37㎧ 이상의 대형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저수지, 양·배수장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정비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에도 피해가 우려돼 사전에 철저한 예방조치를 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자메시지, 재난 예·경보방송 등으로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키로 했다.
이병환 군수는 “폭염으로 지쳐있을 군민들이 태풍 피해로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8일 박현국 군수 주재로 태풍에 의한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대비와 지난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대책을 점검했다.
박 군수는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중점적으로 주문했다.
또 산사태 경보 시 해당 지역 군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 읍면사무소 직원과 마을 이장들이 세밀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