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대응력 강화, 시민 불안 떨쳐라”
“흉기난동 대응력 강화, 시민 불안 떨쳐라”
  • 조혁진
  • 승인 2023.08.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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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특별치안 TF 구성
다중밀집 지역서 가시적 순찰
사이버팀 ‘예고 글’ 모니터링
흉기 소지자 대응 FTX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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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이 8일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흉기난동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최근 전국적으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까지 인터넷에 쏟아지며 시민들은 더욱 불안함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펼치며 유사 강력 범죄 옥죄기에 나섰다.

8일 대구지역 각 경찰서 등에 따르면 각 서는 최근 특별치안활동 추진 TF를 구성해 경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흉기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의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북부경찰은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중밀집지역에서 가시적 순찰활동을 하는 한편, 기동대 경력을 배치하는 등 치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 CCTV 관제센터에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협조하고 . 자율방범대·민간경비업체 합동 순찰을 하는 등 협력단체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달서경찰서는 지하철역 7곳 등 지역 13개 다중운집장소를 선정해 범죄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사이버팀을 활용해 살인예고글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지역에서 게시자를 특정될 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달서경찰은 모든 가용 경력을 투입해 선제적·전면적·가시적인 범죄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서경찰서 역시 계명대, 두류공원 등 지역 다중밀집지역 등지에서 특별치안활동을 하고 있다. 성서경찰은 지역 21곳을 범죄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112 순찰차 거점을 배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하는 중이다.

남부경찰도 한시적 내근자 동원명령 시기와 다중이용시설 밀집 시 인접서 경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특별치안활동에 나섰다. 이밖에도 강북경찰서가 신속출동과 전 기능 총력대응을 골자로 하는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 경찰서는 각자 치안활동을 펼치는 한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묻지마 흉기난동에 대비한 FTX 훈련도 진행됐다. 이번 훈련엔 대구경찰청과 동부·수성경찰서, 경찰특공대, 동부소방서가 참가했다. 훈련 참가 인력들은 동대구역 광장 일대에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상황을 가정해 각자 역할을 이행했다. 출동한 경찰 경력 중 지구대 순찰차는 신속히 현장도착 후 초동조치와 현장 상황보고를 했다. 교통순찰차는 현장주변을 통제하고 사고방지 조치를 이어갔다. 형사팀과 경찰특공대는 범인 검거 지원의 역할을 수행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했다. 뒤이어 공동대응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부상당한 피해자에 응급조치와 병원이송을 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

최근 흉기를 활용한 묻지마 난동을 벌이거나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재돼 경력 200여명이 투입되기도 했다. 연일 이어지는 긴장 상황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날 훈련 장면을 지켜보던 양 모(40) 씨는 “아이들과 외출을 하려 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뭇거리게 된다. 특히나 사람이 몰릴만한 곳이면 더욱 그렇다”면서 불안한 심정을 전했다.

경찰은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흉기 난동 상황에서 테이저건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수영 경찰청장은 경력을 향해 “묻지마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요 다중밀집지역에 대한 거점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범죄 발생 시 즉시 가용경력 총출동을 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테이저건 및 경찰무기도 적시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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