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트렌드’ 꽉 잡은 추석 선물세트 대폭 늘렸다
‘실속·트렌드’ 꽉 잡은 추석 선물세트 대폭 늘렸다
  • 강나리
  • 승인 2023.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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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10일부터 예약판매
이마트·SSG닷컴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샤인머스캣·곶감·건견과 등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 강화
10만원 미만 축산 물량 65%↑
MZ 겨냥 곶감 호두말이·위스키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최대 40% 할인
사전예약 상품 수 35% 확대
멜론·소불고기·견과·샴푸 등
2~5만원대 상품 전체의 40%
축산·주류 상품 집중적 확대


 대형마트 업계가 내달 말 추석(9월 29일)을 앞두고 10일부터 일제히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는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것을 고려해 고가의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실속세트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새로운 식문화나 최근 선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도 대거 선보였다.


◇2만원대 샤인머스캣·1만원대 견과류…이마트, 실속·가성비 선물세트 대폭 강화

이마트와 SSG닷컴(쓱닷컴)은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가장 혜택이 큰 기간은 10일부터 내달 4일까지다. 이 기간 3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상품권, 5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상품권, 100만~1천만원 미만 구매 시 100만원당 13만원 상품권, 1천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 더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 포함 시 최장 6일로 길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추석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 개발에 집중했다.

과일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렸다. 구매 부담을 더 낮추고자 처음으로 2만원대 샤인머스캣 세트를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2송이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1.5㎏)’은 이번 사전예약 기간 30% 할인한 2만9천400원에 판매한다.

곶감세트와 건견과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했다.

곶감세트는 3~4만원대 가성비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견과세트는 초저가 가성비 세트로 ‘홀넛 베스트 에디션(1만9천800원)’을 선보인다. 사전기획을 통해 일반 견과세트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 대표 품목인 축산세트에도 고물가 상황에 맞춰 실속, 가성비 상품 개발과 물량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10만원 미만 축산세트는 4종 늘어난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이 65% 늘었다. 10만~15만원대 축산세트의 경우 신규세트 3종이 추가돼 총 14종을 운영하며 물량도 25% 확대됐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2㎏)’를 20% 할인된 11만8천400원에 선보인다. 구이용 부위가 포함된 냉장한우세트 중 10만원대 초반 가격대는 이 상품이 처음이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조미료·통조림세트도 주력 상품 가격대를 한 단계 낮춰 2만~4만원대 가성비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저렴한 2만원대 세트 종류가 가장 많이 늘어 지난해 추석보다 25% 많아지며 고객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일상용품세트는 지난해 추석 인기 선물세트 12종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1+1 및 50% 할인 등 가성비 세트 준비 수량을 30% 늘렸다. 대부분 1만~2만원대 상품으로 준비해 구매 부담을 낮췄다.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해 전통 선물세트를 재해석한 세트가 대표적이다.

‘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된 5만5천860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6㎏)’는 구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한우 1등급 이상 냉동갈비세트다. 갈비살을 따로 발라내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사전예약 기간 20% 할인한 15만8천400원에 판다.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예약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루 토끼띠 에디션(30만8천원)’, ‘시바스리갈 13년 쉐리캐스크(4만9천800원)’, ‘골드바 위스키세트(9만9천원)’ 등이다.

SSG닷컴도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임을 고려해 가성비 높은 실속형과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실속형 대표 상품으로 2만~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황금향 과일세트와 4만~5만원대 호주산 소고기, 한우세트 및 굴비세트 등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생산자와 품종을 차별화한 특상품 과일, 산지직송 및 1++등급 No.9 한우, 영광 참굴비세트 등을 가져왔다.



◇2~5만원대 ‘중저가’ 선물 확대…홈플러스, ‘얼리버드’ 고객에 더 큰 할인 혜택

홈플러스도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한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 결제 고객 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결제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의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미리 구매하는 ‘얼리버드’ 고객일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선물세트를 사전예약하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준다.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는 지난해 추석 대비 약 35%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사전예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등 점차 높아지는 사전예약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가격대별 상품 수를 보면 2만원 미만의 저가, 2만~5만원대 중저가, 6만~10만원대 이상 중고가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가격대는 중저가로 전체 상품 수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홈플러스 측은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선물세트 할인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그 중에서도 적당한 가격에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중저가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해당 가격대 상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이하 행사가 기준)으로는 △샤인머스캣·멜론세트 2호(4만9천900원) △대천김 곱창 캔김 8입 세트(3만3천53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4만8천930원, 5+1 행사) △하루견과 60입 세트(3만2천900원) △동원 튜나리챔 100호(4만9천900원) △CJ 스팸복합 1호(3만3천530원) △정관장 홍삼원(3만2천원, 4+1 행사) △LG 프리미엄 샴푸&바디워시 세트(3만2천900원, 1+1 행사)를 준비했다.

상품군은 축산과 주류를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축산세트는 사전예약 구매 시 포장·배송이 편리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축산세트 신상품으로는 ‘제주 한우 1++등급 양지모둠구이 냉장세트(21만원)’, ‘지정농장 제주 흑돈 오마카세 냉장세트(9만원)’ 등을 준비했다. ‘보리 먹고 자란 돼지 BBQ 라인업 냉장 세트(3만4천800원)’, ‘항공직송 스테이크 캐나다산 쇠고기 냉장 세트(18만9천원)’도 신규 판매한다.

주류 선물세트는 지난 1월 새롭게 도입한 홈플러스 온라인 ‘이지픽업’ 서비스를 통해 더욱 간편한 구매가 가능해졌다. 홈플러스 온라인 앱을 통해 원하는 와인, 위스키 선물세트를 주문 후 매장에서 지정일에 픽업하는 방식이다.

주류 선물세트 구색도 늘렸다. △화요 3종 선물세트(5만9천원) △일품진로 3본입 세트+온더락잔 기획(3만4천900원) △몬테스알파 말벡+클래식까베네소비뇽 세트(5만4천880원) △글렌그란트 10년+글렌캐런잔+하이볼잔 기획세트(6만7천900원) 등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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