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기관 해킹 81만명 정보 빼돌린 경북대생 2명 기소
대학·공공기관 해킹 81만명 정보 빼돌린 경북대생 2명 기소
  • 윤정
  • 승인 2023.08.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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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공공기관을 해킹해 다량의 개인정보를 내려받거나 열람한 대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 3부(조용우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북대학교 학생 A씨를 구속기소하고 같은 학교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 등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81만여 명(217만여 건)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았다. A씨는 자신이 다니는 경북대 중간고사 문제를 빼내 응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경북대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과 교직원 개인정보를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 관련 학부 학생들로 각각 정보보안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학교에서 요청한 점검 범위를 넘어서 관리자 계정을 침입하고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다른 기관의 정보통신망까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피고인들이 정보통신망을 침입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인 점을 고려해 엄정히 수사했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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