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해의 청년·중견작가전’…문예회관 내달 9일까지
‘2023 올해의 청년·중견작가전’…문예회관 내달 9일까지
  • 황인옥
  • 승인 2023.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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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지역 신진·중견작가 작품세계는~
공모 통해 선정된 10명 작품 전시
잠재력·독창성 등 갖춘 작가 지원
지역 미술계 활성화 위한 기획전
이재갑군함도-미쓰비시쿤칸지마
이재갑 작 ‘군함도-미쓰비시 쿤칸지마(2008년 7월 나가사키 군함도 조선인 숙소 뒷마당)’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2023 올해의 청년작가’전과 ‘2023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9월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10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5인(김소라, 배혜진, 송석우, 안민, 윤보경)과 지역 미술계 추천 및 전시소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중견작가 5인(김강록, 김기주, 류현욱, 이우석, 이재갑)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에서 예술적 잠재력과 독창성을 지닌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해 현재까지 총 194명의 청년작가를 배출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표적인 전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한 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추를 담당하는 역량 있는 중견작가들을 지원하여, 이들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기획 전시다.

송석우 작 'Wandering Wondering #39'.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송석우 작 'Wandering Wondering #39'.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올해의 청년작가’전

1~5전시실에서 진행되는 ‘2023 올해의 청년작가’전 참여작가인 김소라는 소외된 풍경과 장소, 발견된 오브제를 사진으로 채집한 뒤 미적인 요소만을 정방형 캔버스로 옮겼으며, 배혜진은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운 현대사회를 가볍고 인공적인 물질인 사탕, 팝콘, 솜사탕 등의 달콤한 기호식품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송석우는 사회 구조 안에서 사회화 과정을 겪는 2030 청년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내며, 안민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 폭력성을 표현하는 소재로 인도 위 불법 주차된 자동차를 택하고, 광고판에 흔히 쓰이는 사인 플렉스(Sign flex)위에서 일종의 폭격을 가한다. 또 윤보경은 파편화된 유리, 엉킨 비계파이프, 네트망 등 설치 작업을 통해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강록 작 '율려' 연작..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김강록 작 '율려' 연작..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2023 올해의 중견작가

6~10전시실에서 열리는 ‘2023 올해의 중견작가’전 참여작가인 김강록은 수십 년 동안`율려(律呂)´를 회화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색채들이 돋보이는 신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풍경을 조각하는 김기주는 시골길이나 바다, 산과 같은 일상의 풍경, 추억 속에 남아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현대적 조형 요소로 재해석해 작업한다.

그리고 색(色)과 공(空)의 세계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는 류현욱은 ‘슬릿(slit)’의 신작들을 소개하는데 새로운 존재 질서와 화법으로 구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우석은 천고 6미터 전시실을 가득 채우는 6개의 대형 평면 작업을 선보인다. 지문 속의 삶, 지문을 둘러싸고 퍼져 나가는 파장을 형상화한다.

또 이재갑은 30여 년의 시간을 과거와의 대면에 대한 고민이 담긴 사진 작업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선 우리의 ‘아픈 역사’, ‘이면의 역사, ’기억‘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작업으로 담아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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