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 재미 못 본 삼성, ‘4일 휴식’ 로테이션 가동
대체선발 재미 못 본 삼성, ‘4일 휴식’ 로테이션 가동
  • 석지윤
  • 승인 2023.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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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꼴찌 탈출 성공했지만
2승 3패로 승률 5할 달성 실패
8위와 격차 좁히기 승부수 던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 운용을 4일 로테이션으로 전환해 가동한다.

삼성은 지난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1승 1패를 거뒀고, SSG 랜더스와의 인천 주말 3연전에선 1승 2패를 거뒀다. 그 결과 삼성은 지난주 2승 3패로 5할을 달성하는데 실패했지만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삼성은 8위 한화에 2.5게임차로 뒤지고, 7위 롯데와 6.5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롯데와의 격차는 크지만 8위 한화와는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충분히 좁힐 수도 있는 차이다. 이번주 삼성의 성적이 중요한 셈이다.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 운용의 변화로 반전을 꾀한다. 그동안 대체자원으로 꾸린 5인 선발로테이션이 재미를 보지 못한데다 최채흥의 복귀가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4일 휴식 선발 로테이션을 임시 가동한다.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이 주중 3연전에 차례로 출격하고, 13일 삼성 데뷔전을 치른 와이드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8일 등판 후 1군에서 말소된 최채흥이 19일이 돼야 1군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토요일에 최채흥이 돌아온다. 그 전 경기에선 기존 선발진이 4일 휴식 뒤 등판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며 “날씨 변수가 없는 이상 대체 선발 없이 그렇게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채흥이 돌아오기 전 대체 선발이 한 차례 등판하면 선발진이 5일 휴식 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이 대체 선발 자원을 기용하지 않고 다소 무리해 보이는 4일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대체 선발 자원이 제역할을 해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삼성에서 선발 승이 있는 투수는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그리고 부상으로 팀을 떠난 앨버트 수아레즈 등 단 네 명 뿐이다. 양창섭, 황동재, 장필준, 김대우, 이재희, 허윤동, 최하늘 등이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선발 투수로서 게임을 이끌어가는데 실패했다. 이 탓에 박 감독도 8위 한화와의 게임차를 좁히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번 주 홈 6연전이 예고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18일부터 20일까지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4일 휴식 후 홈 6연전을 맞는 삼성 선발진이 홈 팬들 앞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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