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공항 이전 승인…TK신공항 건설 ‘본궤도’
軍공항 이전 승인…TK신공항 건설 ‘본궤도’
  • 김홍철
  • 승인 2023.08.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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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대양여’ 기재부 심의 통과…사업 타당성 인정
2025년 착공·2030년 준공 목표…국방부와 후속 절차
26일부터 특별법 시행, 안정적 사업 추진 동력도 확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를 통과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14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5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안)’이 최종 승인됐다.

대구시가 군 공항의 이전을 위해 지난 2014년 5월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후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따라 대구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부대양여 승인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사업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같은 의미다.

이날 위원회에선 기재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의 당연직 위원과 부동산·금융·도시계획·건축 분야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기부대양여 방식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 결과 기부 재산은 최근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돼 115조 5천억원 규모로 확정했고, 후적지 토지이용계획은 대구시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NEW K-2’ 개발계획이 원안 가결돼 기부 재산과 동일한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2025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국방부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사업대행자 선정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대체시설 건설비와 지원사업비가 양여재산을 초과하는 경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와 및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종전 부지에 대한 특별구역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오는 26일 시행돼 안정적 사업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주변 지역은 첨단물류 및 산업단지, 친환경 에어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K-2 후적지 210만 평은 글로벌 미래도시 조성을 목표로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도심항공교통(UAM)·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인프라를 도입한다.

아울러 신공항과 연계한 혁신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창의인재를 유치해 반도체·로봇·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산업을 선도할 미래 경제 중심도시로 건설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첫발을 떼는 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추경호 부총리와 지역정치권 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구·경북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을 중·남부권 첨단물류·여객 공항으로 조속히 완공해 대구가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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