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역전 위기서 등판 승리 원동력 ‘완벽투’
김태훈, 역전 위기서 등판 승리 원동력 ‘완벽투’
  • 석지윤
  • 승인 2023.08.15 21: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회 2사 2·3루 상황서 올라와
타자 뜬공 유도해 이닝 마무리
삼성, 6-5 LG 꺾고 연패 탈출
김태훈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는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투수 김태훈이 15일 대구 LG전에서 역전 위기에 등판해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불펜 투수 김태훈이 결정적인 순간 등판해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의 구원투수 김태훈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삼성이 4-3으로 앞선 7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리드 중이지만 안타 하나만 내주더라도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허용하는 일진일퇴의 상황. 여기서 김태훈은 타자를 뜬공으로 유도해내며 급한 불을 껐다. 다음 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8회를 3자 범퇴로 처리하며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태훈은 올 시즌 45.1이닝을 던져 5승 5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당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후반기 들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이번 달 8차례 등판해 7.1이닝을 소화하면서 4실점 중이다. 실점만 보면 높아 보이지만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의 실점 페이스. 김태훈이 등판한 8경기 중 실점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해당 두 경기에서 각 2실점하면서 실점이 늘어났지만 나머지 6경기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 이날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해온 좌완 이승현마저 1군에서 말소되며 김태훈의 책임이 더욱 중요해졌다. 후반기 들어 안정감을 찾아가는 김태훈이 이대로 페이스를 이어가 삼성의 순위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LG에 6-5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42승(1무 58패).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9회 3점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실점하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7회 삼성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0.1이닝 1실점하며 시즌 10홀드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한 KBO리그 통산 12번째 투수가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