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올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
[미디어포커스] 올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
  • 승인 2023.08.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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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기업 늘고 부채비율 높아
전반적 기업 재무 여건도 악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경기 부진 속에 국내 상장회사들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이익을 거뒀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적자 기업이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높아지면서 재무 여건도 악화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5% 감소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7.94% 줄어 37조6천8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천390조5천477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역대급으로 많이 팔았는데도 정작 손 안에 쥔 건 절반으로 준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모두 떨어진 탓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82%, 순이익률은 2.71%로 전년 반기 대비 각각 4.4% 포인트, 3.88%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를 제외한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7.94%, 48.81% 큰 폭으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10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63.7%), 전기전자(-12.4%) 등 7개 업종에선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개 업종을 제외한 운수창고업(-62.32%), 화학(-58.01%), 철강금속(-50.05%) 등 12개 업종이 적자지속을 포함해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적자를 낸 기업이 늘면서 전반적인 재무 여건도 악화했다. 615개사 가운데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69개사(76.26%)로 전년 동기 대비 26곳(4.23%포인트) 줄었다. 적자기업은 작년 상반기 120곳(19.51%)에서 146곳(23.74%)로 늘었다. 올 상반기 연결 부채비율은 112.69%로 지난해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융업종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금융업 4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조7천15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5.27% 증가했다. 순이익은 5.56% 늘어난 21조1천87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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