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341로 끌어올려
9년 연속 100안타 기록 세워
삼성 4-2 위닝시리즈 이끌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이 시즌 1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9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자축했다.
삼성의 외야수 구자욱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1회 2사 후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4구째 패스트볼을 때려내 내야를 뚫어내는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리그 내 득점권 타율 1위다운 타격으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팀이 아슬아슬한 한 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5회 2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2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로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6호 홈런. 또한 이날 전까지 78경기에 출전해 97안타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은 이 홈런으로 시즌 100안타째를 기록하며 9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16번째. 그는 7회 1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이날 구자욱은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수위타자 경쟁 중인 그는 시즌 타율을 0.341까지 올리며 타격왕 경쟁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구자욱의 맹타에 힘입어 LG에 4-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43승(1무 59패)째. LG 상대 2연속 위닝 시리즈. 4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백정현은 6.2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은 4타수 3안타 1득점에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인 3도루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교체 투입된 강민호는 KBO 통산 17번째 2천2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