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던 뷰캐넌, 폭투·보크에 자멸
잘 던지던 뷰캐넌, 폭투·보크에 자멸
  • 석지윤
  • 승인 2023.08.22 21: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이닝까지 퀄리티스타트 기록
7회 잇단 안타 내주다 보크 범해
116구 던지고 승리 요건 못 갖춰
삼성, 9회 대역전…한화에 5-3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이 호투하고도 폭투와 보크로 자멸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뷰캐넌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안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주자들에게 홈 베이스를 허용하진 않았다. 그 사이 타선도 선제점을 올리며 원호했다. 기세가 오른 뷰캐넌은 5회와 6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달성했다.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성공한 상황. 하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위기를 맞았다.

뷰캐넌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루 상황에 처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강하게 굴러오자, 뷰캐넌은 지체없이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졌다. 그러나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1·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변화구가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어지는 타자에게 범타를 유도하며 투아웃 주자 2·3루를 맞은 상황. 뷰캐넌은 긴장한 탓인지 와인드 업에 들어가다가 투구를 중지하며 보크를 범했다. 삼성 입단 4년차인 뷰캐넌의 국내 무대 첫 보크. 이 탓에 역전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한 뷰캐넌은 만루에서 안타 하나 맞지 않았지만 2실점했다. 뷰캐넌은 이날 7이닝 동안 116구를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본인의 실책 탓에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이날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화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46승(1무 60패)째. 9회 동점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이재현이 결승 타점을 올렸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