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미주·유럽 직항 물류여객 복합공항 건설
TK신공항, 미주·유럽 직항 물류여객 복합공항 건설
  • 김종현
  • 승인 2023.08.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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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경제성 충족”
민항 부지 92만㎡에 공항시설 51만㎡…사업비 2.6조 추산
활주로 3500m 설정…대구시 “여유 부지 확보해 3800m로”
TK신공항 민항에 대한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구시는 TK신공항을 미주·유럽 직항이 가능한 물류여객 복합공항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총사업비 2조 6천억원의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사타결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 공항은 부지면적 92만㎡(28만 평), 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 공항시설 51만㎡(15만 평) 규모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조 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경우 비용편익분석(B/C)에서 1 이상 도출되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주로는 중대형 화물기를 포함한 전 기종 항공기의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천 500m로 설정하고 향후 여건 변화에 대비하여 여유 부지 300m를 확보하기로 했다.

3천 500m 활주로는 현재 국내 취항 중인 모든 여객 및 화물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날 브리핑을 한 대구시 이종헌 신공항건설 특보는 “대구시가 당초 요구했던 3천 800m에는 모자라지만 여유부지 300m를 확보하기로 한 만큼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3천 800m 활주로를 만들어 미주·유럽 직항이 가능한 물류여객 복합공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대구 공항 최대 이용객이 467만 명이었는데 2030년이되면 770만 명에서 890만 명까지, 2060년에는 2019년의 3배 이상 수준인 1천 226만 명에서 1천 573만 명까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화물 수요는 2019년 대구 공항 화물량이 3만5천t이었는데 2030년 15만2천t, 2060년 21만8천t으로 추정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2030년개항 시 10만 2천 78㎡(3만1천 평)에서 시작해 확장 후에는 15만 2천 78㎡(4만6천 평)로 다시 약 1.5배 규모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신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중앙고속도로와 직결되는 노선(6.6㎞)과 의성군에 구축 예정인 물류단지 연결도로(4.6㎞) 등 공항 진입도로를 신설한다. 이 2개 사업은 이번 민항 사타에 반영되어 향후 예비타당성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공항 연계 교통망으로 국지도 68호선과 중앙고속도로 확장, 북구미~군위JC간 고속도로 신설, 신공항 광역철도(대구~경북 의성) 등은 도로망 및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어 신공항 개항 이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민간 공항 이전 사업을 전담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이번 민항 사타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적정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동시에 착수하게 된다.

지난 14일 기획재정부 기부대양여 심의에서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비용을 11조 5천억원으로 산정해 통과시켰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얼마 전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심의가 통과되었고,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도 완료됨으로써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향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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