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무승행진, 벨톨라가 끝냈다
대구FC 무승행진, 벨톨라가 끝냈다
  • 석지윤
  • 승인 2023.08.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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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데뷔전 선제 결승골
제주전 1-0 승리 이끌어
준수한 수비력까지 갖춰
대구FC 상위권 도약 기대
0826 28R - 대구FC 벨톨라
대구FC는 지난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재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새로운 ‘중원의 엔진’ 벨톨라(23)가 선발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무승 행진을 끝냈다.

대구는 지난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재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9승 11무 8패(승점 38점)째. 대구는 이날 승리로 대전을 제치고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또한 지난달 7일 제주 원정 승리 이후 6경기 무승 늪(4무 2패)에 빠져 있던 대구는 이날 승리로 무승 행진을 끝낼 수 있었다.

대구가 무승 행진을 끝낼 수 있었던 데에는 미드필더 벨톨라의 활약이 컸다. 지난 22라운드 강원전에서 입단식을 치른 벨톨라는 몸 상태와 부상 탓에 지난 26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교체 투입되며 대구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 서울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던 벨톨라는 이날 제주를 상대로 국내 무대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벨톨라는 지난 두 차례의 교체 출전에서 국내 무대의 템포에 적응한 모양인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벨톨라는 전반 초반부터 세징야, 바셀루스 등 공격진에게 특유의 전진패스를 선보이면서 기회를 창출했다. 중원에서 벨톨라가 능숙하게 볼배급을 하자 바셀루스-세징야-고재현의 공격진 역시 이전보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벨톨라의 활약은 공격적인 측면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벨톨라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답게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예측하고 저지하는 등 준수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벨톨라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자 수비진과 공격진 모두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공격 전개, 마무리까지 홀로 짊어지다시피 했던 세징야가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 경기들 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기도 했다. 미드필더 한 명의 가세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 셈이다. 패스면 패스, 조율이면 조율, 수비면 수비 중원에서 요구되는 모든 역할을 수준급으로 해낸 벨톨라 덕분에 대구가 7경기만에 승전보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벨톨라가 활약을 이어가 대구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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