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등의 ‘키’ 피렐라 부진 탈출
삼성 반등의 ‘키’ 피렐라 부진 탈출
  • 석지윤
  • 승인 2023.08.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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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결과 따라 7위도 가능
피렐라, 올해 11홈런·65타점
지난 시즌 기록 절반도 못 미쳐
朴 감독 “스스로 알 깨고 나올 것”
피렐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탄 가운데 화룡점정으로 부진에 빠진 호세 피렐라(33)까지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중심타자’ 호세 피렐라(33)가 부진에서 벗어나 후반기 팀의 상승 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지난 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두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1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선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그 결과 삼성은 3승 1패로 승률 7할5푼을 달성하는 동시에 한화를 제치고 8위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현재 삼성은 110경기에서 48승 1무 61패로 승률 0.440을 기록 중이다. 7위 롯데 자이언츠에 2.5게임차로 뒤지고, 9위 한화에 2게임차로 앞서 있다.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서 7위까지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는 셈이다.

이번 주 삼성의 상승세 지속여부는 피렐라의 부진 탈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렐라는 현재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1홈런 65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417 OPS 0.743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이 75%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입단 첫 해와 지난 시즌 기록했던 29홈런, 28홈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반해 병살타는 18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MVP급 활약을 펼쳤던 지난 시즌은 물론, 입단 첫해인 2021시즌(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95 OPS 0.855)에 비해 실망스런 경기력이다.

삼성 타선은 후반기 들어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3할대 팀 타율을 기록하면서 팀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픈 손가락 두 개가 있었다. 바로 부진에 빠진 피렐라와 오재일. 이 중 오재일은 지난 주말 키움과의 3연전에서 역전 만루홈런과 78일만의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피렐라는 후반기 역시 타율 0.286 출루율 0.330 장타율 0.419 OPS 0.749로 전반기에 비해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피렐라의 부진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심리적 요인으로 진단했다. 박진만 감독은 “(피렐라에게)별다른 조언을 하진 않는다. 한국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검증한 바 있는 선수”라며 “지금 다소 헤매는 모습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는 탓이 커 보인다. 조만간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이번 주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wiz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튿날부터 3일까지는 4위 NC 다이노스를 대구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 타선의 마지막 변수 피렐라가 슬럼프에서 탈출해 팀을 한 계단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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