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저축은행 순손실 962억 ‘적자 전환’
상반기 저축은행 순손실 962억 ‘적자 전환’
  • 강나리
  • 승인 2023.08.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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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 영업실적’
전년동기 대비 9918억 감소
대손충당금 6292억 증가 영향
영업 규모도 1조2850억 하락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 상반기 1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에 962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8천956억원 흑자)보다 순이익 규모가 9천91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라 이자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천221억원(15.8%) 줄어든 데다, 대손충당금이 6천292억원(48.3%)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상반기에 1천285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1조1천565억원 흑자)보다 이익 규모가 1조2천85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13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138조6천억원) 대비 4조2천억원(3.1%) 줄었다. 총대출은 109조3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7천억원(4.9%) 감소했다. 기업 대출은 65조1천억원, 가계대출은 39조3천억원을 차지하며 지난해 말 대비 각각 5조4천억원(7.6%), 3천억원(0.8%)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순손실 발생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감소했지만, 증자 확대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현황을 살펴보면 연체율이 2%p가량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보다 1.92%p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5.76%,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5.12%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93%p, 0.38%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61%로 지난해 말보다 1.5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NPL)을 뜻한다.

금감원은 “하반기에 저축은행 영업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매각 확대와 자체 채무 재조정 활성화 등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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