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내일까지 비 계속…최고 100㎜ 더
대구경북 내일까지 비 계속…최고 100㎜ 더
  • 윤부섭
  • 승인 2023.08.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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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129㎜·대구 51㎜ 내려
신천대로 빗길 8중 추돌사고
신천대로빗길8중추돌사고
30일 대구 남구 봉덕동 신천대로 상동교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났다.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늦여름 최대 100㎜ 전후의 집중호우가 30일 대구경북에 쏟아진 가운데, 다음 달 1일까지 비가 계속되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에는 누적 최대 130㎜(잠정 집계)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날 0시∼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단북(의성) 129.0㎜, 하회(안동) 115.0㎜, 고령 103.5㎜, 김천 100.5㎜, 예천 99.0㎜, 구미 96.8㎜, 봉화 54.4㎜, 대구 51.0㎜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제방 일부 유실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대구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6분께 남구 봉덕동 신천대로 상동교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천대로 상동교 하단도로 합류 지점에서 중동교 방면으로 향하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차를 추돌, 뒤이어 차량 6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되겠다.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북부동해안 제외)과 울릉·독도 30∼100㎜, 경북 북부동해안 10∼60㎜다. 많은 곳은 경북 남부동해안에 120㎜ 이상 기록될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31일 밤부터 9월 1일 새벽 사이 경북 남서내륙과 북부내륙 중심으로는 일부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고도 덧붙였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규·유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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