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는 반려견’ 대구 1호 착한펫 탄생
‘기부하는 반려견’ 대구 1호 착한펫 탄생
  • 조혁진
  • 승인 2023.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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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허경호 씨 안내견 ‘여울이’
반려동물 이름으로 나눔 실천
사랑의 열매 정기기부 프로그램
허경호 씨 “안내견 인식 개선과
어려운 이웃에 도움 되길 바라”
착한펫여울이
시각장애인 안내견 ‘여울이’가 대구 첫 착한펫에 이름을 올렸다. 여울이는 허경호 동촌중 교사의 눈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한 기부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여울이’가 주인공이다. 반려동물 문화 향상과 반려이웃 돕기 모두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시각장애인 안내견 여울이가 대구 1호 착한펫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여울이는 작년 9월 입양된 안내견이다. 대구 동촌중학교 교사인 허경호씨의 눈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울이의 착한펫 가입은 의미가 크다. 현재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전국적으로도 수가 적은 상황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3마리에도 못미친다고 알려졌다.

생애의 많은 부분을 시각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안내견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펫 가입은 많은 시민들과 반려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의열매가 마련한 신규 정기기부 프로그램인 ‘착한펫’은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종류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이라 하더라도 무관하다. 매달 최소 2만원 이상 정기기부에 참여하면 반려동물 명의의 ‘착한펫 회원증’을 발급해 준다. 연말정산 등 세제혜택은 기부금을 내는 반려동물의 주인 명의로 받을 수 있다. 착한펫으로 모인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반려동물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얻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의 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허경호 씨는 “대구에서 최초로 안내견 여울이가 ‘착한펫 1호’로 가입하여 지역사회에 안내견에 대한 선한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경제적으로 힘든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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