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산업대출 24조원 늘어”
한은 “2분기 산업대출 24조원 늘어”
  • 강나리
  • 승인 2023.09.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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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
6월 말 기준 1842조 8천억 집계
부동산 경기 회복 등 영향 미쳐
올해 2분기(4~6월) 산업대출이 약 24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기업 대출 문턱을 낮춘 한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천842조8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24조3천억원 불어났다. 분기별 산업대출 증가 폭은 2022년 2분기(+68조4천억원)를 정점으로 계속 줄다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1천174조9천억원에서 2분기 말 1천188조4천억원으로 13조4천억원이나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부동산 거래 회복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업(+6조원)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 대출액도 정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안정화 대책 시행 등에 따라 1조9천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 역시 석 달 새 441조7천억원에서 447조3천억원으로 5조6천억원 불었지만, 증가액은 1분기(+11조원)보다 줄었다.

한은 측은 수출기업 등의 자금 사정이 개선되면서 운전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2분기 운전자금이 9조4천억원, 시설자금이 15조원 증가했다. 대출을 금융업권에 따라 나눠보면 예금은행의 2분기 증가 폭(+22조5천억원)이 1분기(+17조4천억원)보다 커졌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3조3천억원에서 1조8천억원으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산업대출 증가에 대해 “예금은행이 기업 대출에 완화적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은행 대출과 비교해 직접 금융의 이점이 줄어 기업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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