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조성
포항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조성
  • 이상호
  • 승인 2023.09.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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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민간기업 양해각서
1조5천억원 들여 30㎿급 4개동
국내 최초 국제 해저 광케이블
5천200명 고용·세수 증대 기대
포항시·산업부·SK에코플랜트 등 관계자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산업부·SK에코플랜트 등 관계자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해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화에 앞장선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산업부, 경북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행정·지원기관과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 민간 투자기업 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최근 전력계통 불안정, 사고대처 미비 등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에 따른 문제로 범정부 차원의 비수도권 확대 정책 추진으로 마련됐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난 1월부터 산업부, 한전, LH,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온 전략사업으로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약 3만평 부지에 1조5천200억원을 투입해 30MW급 데이터센터 4개 동을 조성한다.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면 약 5천200명의 직·간접 고용과 지방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국제 해저광케이블 및 육양국과 연계해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이라는 단순 기대효과를 넘어 세계적 빅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동북아 디지털 인프라 혁신거점 구축이라는 미래 비전을 실행할 방침이라는 게 포항시 설명이다.

협약식에서 포항시, 산업부 등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포함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기반시설 조성 지원에 전방위적 협조를 약속했다.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 민간 투자기업들은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차질없는 생태계 조성과 인력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계획 이행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막고 K-디지털 경제를 선점할 것”이라며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이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포항 유치로 미래 첨단전략산업 메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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