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 성료
은하수 감상·산책·버스킹 호응
16·23일 팸 투어 참가자 모집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지난 9일 열린 ‘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 야간 관광상품 프로그램에 관광객과 주민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넓은 평지로 1만 5천~2만 년 전에 발생한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 분지다.
‘나리’마을 주민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해 나리분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경상북도 야간관광상품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일몰부터 은하수까지’라는 주제로 나리분지에서 반짝이는 은하수 감상, 해설사와 함께 밤길 산책, 야간 버스킹 공연, 울릉도 수제맥주 파티 등이 열렸다.
특히 너와투막집(국가유산 256호)은 야간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관광객에게 로맨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팸 투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다른 관광객들도 은하수 체험과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16일과 23일에도 열려 울릉도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회차당 25명의 팸 투어 관광객을 모집해 주간에는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한권 군수는 “낮에도 아름다운 울릉도가 밤에도 매력적인 마을로 변화했다”며 “행사를 계기로 밤 시간대에 고요한 울릉도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