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상은 13일 오전 9시 50분부터 20분여간 울릉군 서면 통구미 마을과 남양 인근 바다에서 관측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바다에서 용오름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사라졌다가 다시 생성되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전한다.
용오름 현상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이나 해면까지 닿아 있는 현상이다.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무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번 울릉도의 용오름 현상은 지난 1985년 이후 여덟 번째로 관측됐다.
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