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의성읍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열린 제14회 가양주酒人선발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80명이 열띤 경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가양주(家釀酒, 집에서 빚은 술) 주인(酒人)을 선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리 술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80명의 참가자들이 의성진쌀로 빚은 술을 선보였으며 한국식품연구원과 전통주 전문가 10명이 외관, 향, 맛, 종합적 기호도 등을 심사해 총 19명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이승학 씨가 대상(상금 300만원)을 차지하고 약주부문 금상은 이유지 씨(서울), 탁주부문 금상은 박주연 씨(강원)가 수상했다. 예선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에는 의성군 이영우 씨 등 4명이 받았다.

또 역대 수상자 15명이 마늘, 사과, 자두, 복숭아, 산수유 등 의성에서 생산한 5가지 농산물로 빚은 탁주와 약주 테이스팅 시음회를 열고 막걸리 빚기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진쌀과 마늘, 사과 등 다양한 농특산물로 만든 전통주와 가공식품을 개발해 의성농식품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수상자들의 의성지역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