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 ‘정악’의 멋·매력을 해설과 함께
전통음악 ‘정악’의 멋·매력을 해설과 함께
  • 황인옥
  • 승인 2023.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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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화요국악무대
문예회관 19일 ‘원형의 美’ 공연
대구시립국악단공연
대구시립국악단 천년만세 공연 모습.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악장 양성필
악장 양성필
차석 김복희
차석 김복희

대구시립국악단 화요국악무대 ‘원형의 美’가 19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연출과 해설로 전통음악 가운데 정악을 중심으로 공연한다.

이날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기악합주 ‘천년만세’다.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계면가락도드리’와 ‘우조가락도드리’ 사이에 활력 있고 흥청거림이 돋보이는 ‘양청도드리’의 결합은 긴장과 이완으로 이어지는 멋과 매력을 만끽하게 이끈다.

두 번째 무대는 여창가곡이다. 조선 사회의 지식층에서 애창되면서 발전된 가곡은 시조·가사와 더불어 정가(正歌)라고 하여 속가(俗歌)와 구분되며, 세련된 예술성을 지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이며,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선 시립국악단 단원 경덕명의 여창가곡 ‘평롱’을 무대에 올린다. 오랫동안 그리워한 임을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절절함이 느껴진다.

세 번째 무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풍류음악인 ‘중광지곡’을 생소병주로 연주한다. 단소의 맑고 청아한 소리와 하모니카의 음색을 닮은 생황의 조화가 아름답다. 시립국악단 차석 김복희가 생황을, 인턴단원 허정민이 단소를 연주한다. 상영산·중영산·세영산·가락더리·삼현환입·하현환입·염불·타령·군악의 전 악곡을 연주하면 한시간 가까이 소요되나, 각 악곡을 짧게 편곡해 들려준다.

이밖에도 궁중무용 ‘춘앵전’ 과 관악합주 ‘취타(吹打)’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전석 1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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