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부지 확보 심혈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
공유 수면 135만㎡ 매립 추진
내년 3월 행정 절차 완수 목표
내일 주민 대상 공청회 열기로

20조원을 투입해 포항에 한국 최초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사용 및 CCUS를 활용한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2050년까지는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포스코는 부지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설비부지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4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부지 조성과 관련해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 별도 설명회와 합동설명회를 가지고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했다.

재차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오는 19일 포항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부경대 교수 주재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잘피류 서식지 영향, 해안선 영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포스코의 해양 잠수 결과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되지 않았으며 사업지역에서 3~5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잘피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국가기관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해양영향 검토를 검증한 결과 해안선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청회 이후에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계획심의 절차가 남아있다.

포스코는 내년 3월까지 부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수해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에 차질을 없게 할 방침이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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