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씨름 세계화 사업 ‘성공적 첫 발’
구미, 씨름 세계화 사업 ‘성공적 첫 발’
  • 최규열
  • 승인 2023.09.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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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대상 교육 프로그램
기본 이론·실전 기술 등 가르쳐
11월 30일까지 수료자 대상
12월 장사씨름대회 출전 예정
경상북도와 구미시, (사)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가 한국 씨름 세계화 사업인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이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구미시는 지난 4월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지원한 씨름 종목이 선정돼 무형유산의 가치를 이어가는 공동체 종목의 발전적 전승을 겨냥한 사업으로 씨름 부흥과 세계화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달부터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과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명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12월에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와 주한미군, 구미 씨름선수단이 출전해 체급별 토너먼트를 벌이는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칠곡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롤에서 으랏차차 씨름교실을 열어 주한미군에게 씨름 기본 이론과 실전 기술을 가르쳤다.

이태현 이사장 등 강사진은 캠프 캐롤 군장병을 두 그룹으로 나눠 기본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교육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한글로 개별 이름을 새긴 씨름 샅바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과 지역민의 유대감을 높이고 우리 무형유산인 씨름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40여명의 미군 장병들이 11월 30일까지 기지 내 체육관에서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체험형 씨름 교육을 받는다.

참가자는 교육 수료 후 12월 열리는 주한미군 장사씨름대회에 나가게 된다.

김영수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민족 고유의 씨름이 세계인이 함께 계승해야 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며 “사업을 통해 씨름 부흥의 초석을 튼실히 하고 보는 사람도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사적, 전통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씨름이 제2의 부흥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바란다”며 “사업을 알차게 준비하고 씨름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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