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30바퀴 감을 정도
1천만t 달성에 14년 소요
4천만t→5천만t ‘단 5년’
2034년 누계 1억t 전망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8일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 누적 5천만t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는 1989년 3월 스테인리스 반제품인 슬라브 첫 생산에 들어가 같은 해 9월 제품 초도 출하로 국내 유일 스테인리스 열연 코일 공급처로서 34년 간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을 주도해왔다.
스테인리스 조강생산량 5천만t은 냉연 코일 길이로 환산하면 526만km로 지구 둘레를 130여 바퀴 감을 수 있다.
누적 5천만t을 생산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생산량 1천만t 달성에 14년이 걸렸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생산성을 계속 높여왔다. 또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렸다.
4천만t에서 5천만t까지 생산량 1천만t을 늘리는 데는 단 5년이 걸렸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3개의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가동해 연산 210만t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장가항에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면서 생산 능력을 대폭 늘렸고 오는 2034년에는 포항과 장가항을 합쳐 누계 생산량 1억t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