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수해 아픔 딛고 역점사업 ‘전념’
예천, 수해 아픔 딛고 역점사업 ‘전념’
  • 권중신
  • 승인 2023.09.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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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육아·건강·문화·복지공간 역할
연말 완공 앞둔 ‘패밀리파크’
임시 개장 이용객 1만명 넘어
예천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예천군은 수해 아픔을 딛고 이달 초부터 더 안전한 예천 구현을 위해 피해복구지원단을 꾸려 항구 복구에 전념하면서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잠시 멈췄던 역점사업 추진에도 시동을 걸었다.

예천지역에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단 4일을 제외하고 비가 내렸고 특히 14·15일 이틀간은 연 강수량의 1/4에 해당하는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수해로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총 피해액은 1천75억원으로 주택, 농경지, 농작물, 농기계 등 사유시설 248억원, 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827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후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으로 2차 피해를 막고 전국 각지의 관심과 도움으로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에 들어갔다.

항구 복구에는 2천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국비 1천686억원을 지원받아 장·단기 복구계획을 추진해 더 안전한 예천군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에천군은 지역에 들이닥친 유례없는 수해 피해에도 좌절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자’는 마음으로 잠시 멈췄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역점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이 결실로 나타나 힘이 되고 있다.

2019년부터 361억원을 투입한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준공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육아와 건강, 문화·복지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95억원을 들여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신도시 ‘패밀리파크’는 물놀이장, 농구장, 풋살장,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여가공간으로 물놀이장은 지난 여름 임시 개장해 2주간 이용객이 1만여 명이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원도심에는 사업비 57억원이 들어간 지상 4층 규모의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장난감도서관, 예천군학습관, 돌봄터를 갖추고 있어 원도심 보육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5월 예천활축제에 7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흥행에 성공했고 6월에는 26개국, 624명이 참가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역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한유상연맹 교육훈련센터가 이 달 첫 삽을 뜨고 내년 말 완공되면 예천이 명실상부한 육상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195억원이다.

예천 한우 브랜드화와 원도심 경기 활성화를 이끌 예천한우특화센터가 10월에 착공하고 안전한 산후조리와 신생아 돌봄을 위한 사업비 95억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설계에 들어간다.

또 쉼터, 족욕장, 운동시설 등을 갖출 예누리길 공원도 다음 달 착공하며 신도시에는 수변공원과 송평천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군민과 함께 아픔을 딛고 복구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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