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기업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의 신제품 개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조비용 절감 등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에는 GERI 다목적홀에서 김영식 국회의원,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관을 비롯해 시도의원,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 소개와 추진경과 보고, 유공자 시상, 테이프 커팅, 센터워킹 투어 등으로 진행했다.

센터는 2021년부터 지역 기업에 융복합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전자분야 소재 부품 장비 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지난해 41개사 지원으로 평균 개발비용 1억원 절감, 개발기간 4개월 단축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상용 소프트웨어 13종을 탑재한 경북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일반 PC 3천대 수준)을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장비 6종을 추가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지로서의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확보된 인프라를 활용해 51개 기업에 고성능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금오공대와 함께 2년간 시뮬레이션을 해석하는 전문인력 430명을 양성한 데 이어 올해는 520명 이상 전문가를 배출해 기업의 고급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병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지역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연계사업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최초 슈퍼컴퓨터 기반 기업지원 시뮬레이션센터는 구미국가산단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갈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가 유치한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의 주요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