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
이정환, 뒷심 부족 준우승 그쳐
허인회(사진)가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4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허인회는 2021년 5월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날 변진재, 윤상필과 함께 11언더파 2타차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허인회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로 우승을 안았다. 1번 홀(파4) 버디와 3~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다시 8번 홀(파3)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 홀(파4) 버디 이후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난데 이어 17번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기록했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허인회는 그해 필로스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국내에서 5승을 올렸고, 2014년 일본남자프로(JGTO) 투어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투어 사상 최저타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은 이 대회 전까지 톱 10에 한 차례 밖에 오르지 못할 만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부진에서 완벽하게 탈출했다.
역전극을 노린 이정환은 투어 통산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무려 8타를 줄였으나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쉽게 시즌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은 5언더파로 단독 16위에 머물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