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검 조끼·폭발물 방지 소재 등
국내 기업 공동 개발 제품 선봬
소방복 화염성능 실증실험 호응
산업 발전 공로 ‘사령관 감사장’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은 지난 20일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2023 KAIF)’에 참가해 다양한 국방섬유 기술 등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섬개연에 따르면 ‘2023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2023 KAIF)’은 육군 군수사령부가 주최하는 육군 전력지원체계 홍보 및 주요 무기체계 수출국에 대한 후속 군수 지원 확대 등 ‘K-방산’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섬개연은 이번 포럼에서 ‘군수 물자 국산화 및 섬유 소재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방섬유소재’라는 주제로 노멜트 노드립 차세대 전투복, 폭발물 방지 소재, 국산화 개발 소재인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 고강도·경량 방탄플레이트와 경량 진압 방패, 차세대 방검 조끼 등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산업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수행 중인 ‘작전환경적용 실증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섬개연에 구축된 소방환경적용실증실험실에 대한 설명과 화염마네킨을 이용한 화염 성능 실증실험이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방환경적용실증실험실’은 방염·불연 소재, 전투복, 소방복, 경찰복 등의 화염실증실험이 가능한 실험실이다. 섬개연은 해당 국방 안전섬유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과 연계해 사업화를 위한 검증에서 인증까지 지원함으로써 개발 제품을 신속하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요승 섬개연 원장은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 참가를 통해 군수산업과 섬유산업의 융합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관련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개연은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과 함께 열린 ‘민군 합동 방산 발전 세미나’에도 참가해 군 발전 방향과 육군 피복류 리사이클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또 섬유 분야 군수산업의 발전 방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수사령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