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캅스, 사이버 안전파수꾼 역할 ‘톡톡’
누리캅스, 사이버 안전파수꾼 역할 ‘톡톡’
  • 이지연
  • 승인 2023.09.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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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46명 포함 774명
마약 등 온라인 불법 유해정보
올해 2만3천여건 포착 ‘맹활약’
11년째 활동 김태수씨 ‘감사장’
강병창씨, 6년간 7만6천건 신고
최근 잇따르는 마약, 도박,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범죄 예고글 등 온라인 불법행위 대응에 대구경찰청 누리캅스가 맹활약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누리캅스가 올해 2만 3천729건의 불법·유해 정보를 잡아내는 등 사이버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꾼 ‘누리’와 ‘cops’(경찰) 합성어인 누리캅스는 사이버 명예경찰을 뜻한다. 2007년부터 경찰청이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경찰청에 46명, 전국에서 모두 774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로 유해사이트, 불법도박·마약광고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한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치안 부담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누리캅스는 민경협업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인 셈이다.

이들의 활약은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1년째 누리캅스로 활동 중인 김태수씨는 올해 불법 마약 등 유해정보 신고 우수로 오는 10월 19일 열릴 사이버치안대상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을 예정이다. 김씨는 “유해정보나 범죄로부터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사이버 클리닝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범죄 관련 광고 글은 사소한 호기심에라도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6년간 7만 6천905건을 신고한 강병창씨는 지난 7월 21일 대구시 주관 자랑스런 안전 시민상을 수상했다. 그는 “범죄예고글 등 인터넷상의 유해정보가 더 이상 우리 일상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인터넷 사용자 모두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신고기간을 지정해 포상을 강화하는 등 누리캅스 신고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익명성 뒤에 숨은 불법·유해정보의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도 누리캅스와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과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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