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분기 경기 ‘소폭 둔화’
대구·경북 3분기 경기 ‘소폭 둔화’
  • 강나리
  • 승인 2023.09.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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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지역경제보고서’
“향후 지역경기, 제조업 보합세
서비스업 완만한 성장 유지 전망”
올해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기가 전 분기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9월호)’에 따르면 생산 동향에서 제조업은 전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IT기기용 LCD 생산라인 축소, TV용 패널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으며, 섬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했다. 휴대폰 및 부품은 국내 생산 물량이 해외 사업장으로 일부 이전되면서, 기계장비는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각각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부동산업은 소폭 증가했으나 도소매업은 백화점업 등에서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2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재화 소비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모든 주력 수출 품목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기계장비, 휴대폰 및 부품의 감소 폭이 컸다.

이 밖에도 7~8월 중 취업자 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이며 2분기(3만7천명)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농림어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증가폭은 축소됐다. 제조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7~8월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으며 2분기(3.0%)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축소됐으며, 서비스는 외식비 상승세 둔화로,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 축소로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보고서에서 “향후 지역경제는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업황 반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 등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겠지만,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소비 회복, 부동산업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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