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단체전 2관왕 쏘다
한국 사격, 단체전 2관왕 쏘다
  • 석지윤
  • 승인 2023.09.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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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러닝타깃 2개 종목 싹쓸이
정유진, 北 권광일과 남북대결
슛오프서 고배 마시고 동메달
한국러닝타깃혼합단체전-금메달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곽용빈, 정유진, 하광철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개 종목을 싹쓸이하고 2관왕에 올랐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천116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1천111점)과 인도네시아(1천98점)가 차례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선 사격 종목에서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재차 금메달을 따내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2개를 달성했다.

여기에 아직 여자 50m 소총 3자세(27일), 남자 50m 소총 3자세, 여자 10m 공기권총(이상 29일)이 남아있는 만큼 한국 사격의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날 러닝타깃 일인자 정유진은 377점을 맞혔고 하광철과 곽용빈이 각각 373점, 366점을 올렸다.

개인 성적에서 북한의 권광일과 공동 2위에 오른 정유진은 ‘남북 대결’ 슛오프에서 고배를 마시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는 각 2발씩 쏴 합산 기록이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권광일은 18점, 정유진은 17점을 쐈다.

전날 정상 개인전에서도 슛오프 끝에 동메달을 얻은 정유진은 이로써 5회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남자 10m 러닝타깃 부문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북한은 정상 단체전에서 막판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던 아픔을 설욕하려 했으나 단체전 4위(1천97점)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날 북한은 마지막 유성준이 마지막 58∼60번째 사격에서 9점, 7점, 8점으로 미끄러지며 한국에 동점을 헌납했고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밀려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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