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대수 45만대…2년새 2배↑
충전기 24만여기…대부분 완속
명절마다 고속도로 ‘충전 소동’
충전기 24만여기…대부분 완속
명절마다 고속도로 ‘충전 소동’
국내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충전 시설 등 인프라도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충전 인프라는 차량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명절마다 고속도로 일대에선 전기차 충전 소동이 벌어지는 이유다.
4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45만대다. 23만대 수준이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해 2년사이 2배가량 늘어난 모습이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충전 시설 등 인프라도 함께 확충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기 24만여기가 도입됐다고 파악됐다. 전기차 2대당 충전기 1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차량과 인프라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음에도 전기차 충전대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절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에 긴 줄이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된다. 예년보다 더 많은 차량이 도로로 쏟아졌던 이번 추석 연휴엔 정도가 더욱 심했다.
설치된 충전기 대부분이 완속 충전기인 탓이다. 충전기 24만여기 중 21만 5천여기가 완속 충전기다. 전체의 90%에 달한다. 급속 충전기는 2만 5천여기에 그쳤다. 그마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치된 급속 충전기는 전체 급속충전기의 5%에 불과한 상황이다.
당국은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 화물차 전용 충전기 등을 집중배치하는 등 시설을 빠르게 늘리겠단 방침이다. 관광지 등 이동거점에 중속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기획됐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4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45만대다. 23만대 수준이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해 2년사이 2배가량 늘어난 모습이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충전 시설 등 인프라도 함께 확충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기 24만여기가 도입됐다고 파악됐다. 전기차 2대당 충전기 1기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차량과 인프라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음에도 전기차 충전대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절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에 긴 줄이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된다. 예년보다 더 많은 차량이 도로로 쏟아졌던 이번 추석 연휴엔 정도가 더욱 심했다.
설치된 충전기 대부분이 완속 충전기인 탓이다. 충전기 24만여기 중 21만 5천여기가 완속 충전기다. 전체의 90%에 달한다. 급속 충전기는 2만 5천여기에 그쳤다. 그마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치된 급속 충전기는 전체 급속충전기의 5%에 불과한 상황이다.
당국은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 화물차 전용 충전기 등을 집중배치하는 등 시설을 빠르게 늘리겠단 방침이다. 관광지 등 이동거점에 중속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기획됐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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