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300명 화끈한 차전놀이, 축제 열기 더했다
군인 300명 화끈한 차전놀이, 축제 열기 더했다
  • 지현기
  • 승인 2023.10.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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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
50사단 3260부대원들 참여
지역-군부대 상생발전 협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차전놀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에 육군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참여하면서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에 육군 50사단 3260 부대원들이 참여하면서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지난 3일 탈춤페스티벌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차전놀이에 20대의 건장한 군인 300여 명이 동부와 서부로 나눠 ‘월사 덜싸~’를 외치며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박진감 넘치는 어깨 싸움을 펼쳤다.

이를 지켜보는 수많은 관람 인파가 대동단결로 집결하면서 축제장에 열띤 응원전이 전개됐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차전놀이는 안동 만이 가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남성 대동놀이다.

후삼국시대 후백제 견훤이 안동으로 진격했을 때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 삼태사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을 물리치고 승리한 것을 기려 전승됐다.

남성대동놀이의 예술성을 지닌 안동차전놀이는 한 팀에 수백 명씩 힘을 합세해 움직여 협동 단결성이 강한 놀이인 동시에 민족의 혼을 상기시키는 가장 훌륭한 민속 문화유산이다.

이날 차전놀이 공연에 앞서 권기창 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이 동부에,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과 김동길 3260부대장이 동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장병들의 축제참여는 지난 7월 안동시와 50사단의 협약으로 이뤄졌다.

안동시와 50사단은 송현동 일격여단 연병장 일대 체육공원 조성, 장병 및 가족의 주요관광지 할인과 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 장병 차전놀이 경연대회 개최 및 지역축제 참여 등에 협력키로 했다.

권기창 시장은 “혈기 넘치는 왕성한 군인들이 탈춤축제에서 열정을 펼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군부대와 지역이 함께 상생발전하는 협력의 터전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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